어쩌다 보니 나의 첫 음식
다시 생각해도 참으로 어이없는 짓을 했죠.
님만해민에서 올드시티까지 걸어가는 이 무모함.
구글지도로 별로 멀어 보이지 않았어요.
그리고 걸을만? 하다는 생각
이럴 때 얼른 접었어야 했는데 바보 같았어요.
볼트, 툭툭이 교통수단 다 알면서
왜 이런 미련한 짓을 치앙마이 첫날이기에 가능하다는 사실
첫 만남에 모든 걸 다 느끼고 싶었던 오기였던 건지 모르겠어요.
님만해민을 먼저 즐겨도 되었을 텐데 말이죠.
블루누들을 가고 싶었어요.
다들 맛있다 이런 말에 현혹이 된 건지 첫 식사로 좋아 보였거든요.
가는 날이 장날이다.
딱 이런 날이 있어요.
두둥 23,24일 쉬는다는 종이가 저를 반기더라고요.
배고픈데
차선책을 생각을 안 했어요.
근처 다른 곳을 가도 되었을 텐데
구글지도를 펼치고 가고 싶은 곳 저장해 놓은 곳으로 갑니다.
쿤캐 쥬스바
많은 사람들이 사는 길가에 있는 듯한 느낌
이곳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려요.
머뭇거리게 되더라고요.
사람이 많아 앉을 좌석이 없을 정도로 오고 가더라고요.
현지인 외국인 할 것 없이 가득
쭈뼛거리면서 주문이 될까?
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인 어르신 두 분이 들어오시더군요.
간단하게 바나나와 망고를 외치시더라고요.
이걸 보고 전 급 자신감에 저도 메뉴판에 있는 E를 주문합니다.
45밧
한국돈으로 1700원 정도 합니다. 과일주스인데? 말이죠.
바같은 자리에 끼어 앉아서 한 모금 마셔봅니다.
묵직한 스무디 같아요.
단맛은 과일이 전부인 것 같거든요.
스무디 볼, 과일, 병음료 등 판매하는데
못 먹고 온 게 많이 아쉬워요.
첫 음식치곤 나쁘지 않은 좋은 선택이었어요.
다른 날 주스를 시켜봅니다.
너무 정직하게 당근이 씹히는 주스.
같은 맛을 계속 맛보는 것보다 좋을 것 같았는데
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으면
맛있던 어떤 음식도 맛이 없어져요.
건강생각해서 눈 딱 감고 원샷했어요!
올드시티에 숙소가 있으시다면 아침 주스 어떠세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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